얼렁뚱땅、 요리/면
집밥 백선생 보고 만든 두번째 우동요리, 청양고추 넣은 일본식 볶음우동
별 :D
2016. 7.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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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카레우동'에 이어 또 다른 우동요리에 도전!
일본식 볶음우동을 만들어봤슴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백종원 쉐프님의 레시피를 따랐지요.
전에 '집밥 백선생 2'에서 다양한 우동요리를 선보여 주셨었는데, 그중 카레우동이랑 일본식 볶음우동이 젤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실은 카레우동 만들 때 샀던 우동이 많이 남았어서 의무적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도... 하핫~^^;
재료가 없으면 없는대로 있는 재료만 가지고 만들어도 되지만, 이왕 만들 거 제대로 만들어보자며 굳이 양배추랑 가쓰오부시도 샀다죠. 으흐흣~
그런데..
백선생님 레시피대로 빠짐없이 모든 재료를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론~ 고기가 빠졌...ㅜㅡ
대신 야채들을 팍팍 넣어 만들었어요.ㅋ
우동사리, 간장, 식초, 설탕, 기름, 파, 양배추, 양파, 당근, 청양고추, 물, 가쓰오부시
저는 3인분을 만들었기에 양배추 양이 많은 거고, 1인분만 만드실 거면 가볍게 한주먹 정도만 썰어주심 됩니다.
저는 3인분을 할 거라 간장 9숟가락, 식초 3숟가락, 설탕 3숟가락을 넣었어요.
이번엔 들기름을 사용해봤는데, 그 때문인지 파향이 잘 안나더라고요. 흠~
고기를 넣으실거면 고기 먼저 넣고 볶다가 야채는 고기가 웬만큼 익으면 그때 야채를 넣어주세요.
양념장은 바닥에 조금씩 넣어가며 눌려서 볶아주셔야 하는데, 저는 후라이팬이 아니라 스테인리스 냄비에다 해서 그런가 눌리지가 않더라고요. ㅜㅡ
물 양은 1인분 기준, 종이컵 1/5만큼 준비함 됩니다.
너울너울 춤추는 가쓰오부시의 춤을 보고 싶다면, 따뜻할 때 바로 얹어주세요~^^
기다란 접시에 담으니 더 잘 어울리네요~^^
'음.. 괜찮네. 먹을만 하네..' 정도?
거기에 마요네즈를 더했을 땐 '오~ 훨씬 더 맛있네?' 그랬고요.
좀더 솔직해지자면 먹을 만은 했지만, 또 만들어 먹고 싶진 않았어요.
헌데.. 나중에 식은 걸 먹었더니,
와우~ 이런 완벽한 맛이!! +_+
면은 식어서 더욱 쫀득쫀득하고, 양배추, 당근, 양파는 아삭아삭하면서 씹을수록 본연의 달달함이 베어나오고, 청양고추는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콤한데 그것들이 각기 다 각자의 맛을 내면서 한데 어우러지는 맛이 정말 맛있었어요.
글쎄, 처음 먹었을 때와 달리 '또 해먹고 싶다!'란 맘이 들었다는요. 크흐흐~
지금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고기가 들어갔음 더 퍼펙트했겠다 하고 뒤늦게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우동사리 빼고 고기를 넣어 반찬으로 만들어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어요.
백종원 레시피로 볶음우동 만들어 드실 분은 하자마자 다 드시지마시고 꼭 조금 남겨두었다 식었을 때도 드셔보세요~!
어쩜 저처럼 전혀 색다른 맛을 경험하게 되실지도요~٩(๑'ڡ'๑)۶
덧>혹시나 저처럼 일부러 가쓰오부시 사시지는 마세요!
제가 직접 넣어보니 어디까지나 데코의 기능만 있을 뿐, 맛이나 향이 가쓰오부시로 인해 확 색달라지진 않더라고요~^^;
식었을 땐 가쓰오부시 없이 먹었는데, 오히려 더 깔끔하니 맛있었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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