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Movie/결산
무더운 여름 등줄기를 오싹하게 해 줄 옛날 공포영화 Best 5
별 :D
2016. 7. 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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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깊은 밤 갑자기
내 나이 또래의 경우엔 어렸을 때 무서웠던 영화나 드라마를 꼽으라면 전설의 고향, 오멘, 엑소시스트, 사탄의 인형 등을 많이들 떠올리는데 내겐 이 영화만이 진정한 공포를 안겨주었던 유일한 영화로 기억한다.
그 목각인형..
비주얼도 비주얼지만 아무리 버려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설정이 정말 무서웠다. 그 영화의 영향으로 이후 인형을 가지고 놀 때 마다 '혹시 이 인형도..?'하며 현실에서도 종종 오싹한 공포감을 느꼈다.
나는 지금도 인형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들 중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형이 제일 무섭다.
사탄의 인형의 처키나 애나벨의 애나벨 보다도 몇십배는 더 무섭.. ㄷㄷㄷ
인형의 존재만 기억할 뿐, 줄거리는 잘 생각나지 않아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데, 내가 아는 루트로는 찾지 못했다. 어떻게 어둠의 경로를 알아봐야 하는 건지.. 후훗.
2. 1408
등골이 오싹하고 닭살이 돋을만큼 무서웠다.
공포영화의 '끝나도 절대 끝난 게 아니다'란 전형적인 클리셰의 진수를 보여준다.
악몽을 꾸다 간신히 깨어났는데, 여전히 꿈속이고 같은 꿈이 되풀이 될 때와 같은 공포감을 잘 살렸다.
컨저링을 두고 무서운 장면없이 무서운 영화라고 하는데, 내겐 이 영화가 그렇다.
3. 디 아이(홍콩판)
홍콩영화는 누와르만 있는 줄 알던 당시의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몰입도 쩌는 차분하면서도 조마조마한 분위기하며 반전있는 스토리까지 공포영화로써 완벽했다.
개의 눈을 이식하면 귀신이 보인다는 어릴 적 괴담이 떠올라 더 무서웠던 걸로 기억한다.
마지막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보고 싶다.
4. 식스센스
공포영화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연 것 같달까?
당시는 정말 신선하고 충격적이고 놀라웠다.
반전을 알고 봤음에도 김빠졌다란 느낌은 커녕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심지어 몇년 후 다시 봤을 때도 마치 처음 보는 것마냥 흠뻑 몰입해서 봤다. 오히려 두번째 볼 때 더 재밌었다.
진짜 식스센스는 두번 봐야 함.
반전을 모르는 상태에서 한번 보고, 다 알고나서 또 한번 보고...
보기 전에 반전을 알았다해도 역시 두번 봐야 함.
스토리는 신선하면서 탄탄하고, 연출은 긴장감 쩔고, 배우들 연기는 스토리와 연출 이상으로 소름이고...
워낙 완성도가 높아서 갠적으로 공포영화로써가 아니라 모든 장르의 영화를 통틀어 가장 재밌게 본 영화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5. 디 아더스
식스센스를 먼저 봤고, 결말이 비슷하단 얘길 듣고 봤음에도 결코 실망스럽지 않았을 만큼 완전히 몰입해서 봤다.
니콜 키드먼의 연기가 돋보였던..
그녀가 보여주는 예민함이 공포감을 한층 고조시켜줬던 걸로 기억한다.
1408, 식스센스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무서운 장면없이 무서운 영화되시겠다.
이 영화도 언제 다시 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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