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여행/트래블 트렁크 ϋ
제주 공항의 매력
별 :D
2016. 6. 16. 11:10
반응형
지난 3월 9일..
돌아오는 날 제주 공항에서 출국 심사대를 거치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통유리창 앞에서 한참을 매달려 있었다.
지금껏 몇번이나 공항을 이용했어도 비행기가 날아오르고 내려앉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없었단 사실을 깨닫자 갑자기 그 모습들이 몹시 보고 싶었다. 특히 비행기가 날아오르는 순간을 사진에 담고 싶었다.
몇백명의 사람을 싣는 커다란 비행기가 장난감 비행기처럼 앙증맞게 보이고, 파란 하늘을 가로질러 날으는...
많은 비행기들이 공항으로 돌아오고, 떠나가는 모습을 한참을 지켜봤다.
이따금씩 다른 사람들도 다가와 그 모습을 지켜보았지만, 이내 떠나갔다.
비행기가 하늘로 떠오르는 순간은 몇번을 보아도 재밌고 설레었다.
내가 직접 비행기 안에서 떠오르는 순간을 느끼는 것 보다 '떠오른다'라는 것이 더욱 생생히 느껴졌다.
지난 여행은 두번째 찾은 제주지만(첫번째는 기억에서 거의 없으니 제외~), 제주에 닿을 때부터 미처 깨닫지 못했던 제주 공항의 매력에 빠지게 된 여행이기도 했다.
" 공항에서도 바다가 이토록 가깝게 보이는 구나... "
하고 깨달은...
창밖으로 보이는 제주의 첫 풍경이 하늘도 바다도 유독 파랗고 눈부셔서 가슴 벅차게 설레었더랬다.
그 첫 설렘이 돌아가는 날엔 비행기의 이륙을 보게끔 이끈...
하늘, 바다, 날아오르는 비행기..
그 모든 걸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제주 공항...
아!
모든 것이 그립다.
제주 공항에 다다랐을 때의 설렘가득했던 풍경..
제주의 바다..
제주의 오름..
제주의 바람..
제주의 숲..
제주의 비..
제주로 떠나고 싶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