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Movie/해외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_영화제목..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별 :D
2016. 1.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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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두번째다.
처음 봤을 땐 조금은 지루하게 봤다.
중간의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집중도가 높아지나싶다가 이내 흩으러져서 후반부는 설렁설렁 흘려가며 봤다. 그래선지 마지막의 코인로커 씬이 이해가 안 돼 내내 의문으로 남아있었는데, 이제 풀렸다.
다시 본 집들코(내맘대로 줄이기.ㅋ)는 모든 정황을 알고 보니까 훨씬 재미났다.
시이나(하마다 가쿠)가 옆집 청년에게 대하는 순진무구한 행동들(?)에 절로 키득키득 웃음이 났다. 알고 보니 더 웃겼다.
그 헤어, 그 패션, 그 얼굴...어쩔..ㅋㅋㅋ
너무 촌스럽.. 그런데 그게 의외로 너무 잘 어울려서.. 처음엔 충격으로 잠시 멍! 그리고 이내 빵 터졌더랬다. ㅋㅋㅋ 그럼에도 굳건히 붙어있는 잘생김이란. ;)
처음에 봤을 땐 에이타의 반전 모습이 제일 인상깊었는데, 이번엔 시이나 역의 하마다 가쿠가 눈에 들어왔다. 그의 연기는 시이나 역을 그토록 완벽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배우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체불가 독보적이었다.
그는 다른 꽃미남 배우들처럼 잘생기지도 키가 크지도 않고, 첫눈에 호감이 가는 배우는 아니지만, 확실히 그만의 유일무이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매력은 사골국처럼 오래볼수록 진하게 우러나오는 것 같다.
이 둘의 조합이 좋았다.
은근 잘 어울림.
시이나는 대학교 입학을 계기로 센다이로 이사를 온다.
이사온 첫 날, 문 앞에서 박스를 정리하며 밥 딜런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데, 옆집 청년 가와사키가 말을 건다.
그는 자신의 집 옆집 옆집에 사는 외국인 청년 도르지와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후 시이나는 가와사키의 일에 점점 휘말려가는데...
집오리와 들오리.
신과 밥 딜런.
코인로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제목 참 길고 별나네 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여겨질 것이다.
한번 보단 두번 볼 때 더 재밌고 의미있으니 보실 분이 계시다면 꼭 두번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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