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D 2017. 11.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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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에서 고추 바사삭이 첨 출시됐을 때 고추란 말이 들어갔으니 당연히 매울 줄 알고 기대 만땅하고 먹었다가 하나도 맵지도 않고 게다가 기름에 튀긴 치킨마냥 느끼해서 완전 실망했었다.

그런데 최근.. 고추 바사삭 보다도 월등히 낫다고 생각했던 다른 메뉴들(데리베이크, 쌀베이크 등)은 다 없어졌건만, 고추 바사삭만 굳건히 살아남은 걸 알고는 의문이 생겼다.

아니, 왜?
난 고추 바사삭 진짜 별로였는데...

뭐, 답이야 뻔한 것 아니겠는가!
내 입맛엔 아니었지만, 매출상으론 고추 바사삭이 더 높았던 거 아니겠어?


맛에 대한 실망이 워낙 컸던지라 다시금 먹을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이리되니 궁금해지더란 말이지. 오래전에 먹은 거라 맛이 어땠는지 기억도 잘 안나겠다 혼자만(기본 빼고) 살아남은 인기의 비결이 뭔지도 궁금하고.. 해서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한 번 더 고추 바사삭을 먹어보기로 했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
예전에 먹었을 땐 비주얼부터 실망스러웠었는데..

맛은 일단 매운맛을 기대하고 먹는다면 100% 실망할 각이란 거~~
글쎄.. 매운맛을 잘 못 먹는 사람에겐 그래도 좀 매우려나?
내 생각엔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봄.

하지만 매운맛에 대한 기대만 버리고 먹는다면 나쁘지 않다.
튀김이 바삭 고소한데, 음.. 탄두리 치킨 느낌이랄까??


고추 바사삭은 소스를 두 개 주는데, 좌가 마블링이고, 우가 고블링이다.

여기서 고블링에 찍어먹으면 더욱 탄두리 치킨 느낌이 난다.
인도 카레 같기도 한 것이 이색적이다.

마블링 소스는 한 번 찍어먹고 바로 아웃! ^^;
마요네즈랑 케찹 섞어 만든 소스 느낌이다.

다시 먹어본 고추 바사삭은 매운맛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리고 먹어서 그랬는지 괜춘했다. 지점의 차이인지 치킨 상태가 더 좋았기도 했고. 이젠 이따금 생각날 것 같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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