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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_치즈 살사 슈퍼징거_크기는 만족, 맛은 글쎄..

별 :D 2017. 7.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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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에서 최악의 치킨을 맛 본 이후로 영영 발길을 끊으려했으나 이번에 새로 나온 슈퍼징거가 기존의 징거버거보다 1.5배나 더 크며 맛도 괜찮다기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믿어보기로 했다.


블로그 이웃 좀좀이님이 쿠폰을 받아 단품가로 세트를 드셨다기에 나도 카톡 플친을 맺고 쿠폰을 받았다. 혹시나 쿠폰 기간이 지났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지나지 않았다.


슈퍼징거는 베이컨 슈퍼징거와 치즈 살사 슈퍼징거 두 가지가 있는데, 난 치즈 살사를 택했다.

가기 전부터 치즈 살사를 먹으리라 이미 결정을 내렸지만, 좀 더 확신을 갖고 싶어 처음 슈퍼징거 출시 소식을 접했던 히티틀러님 블로그를 재방문하기도 했다.ㅋㅋ


실물을 마주한 슈퍼징거는 확실히 크긴 크더라.


KFC에서도 원래 이렇게 뒤에 테이프를 부쳐줬던가?
아님 슈퍼징거만 커서 예외로 붙여준건가?
전에는 어찌 줬었는지 기억이 안난다.ㅋ


오~ 비주얼 굳~!!

치킨 패티 색상이 황금색으로 튀겨진 게 꽤나 먹음직스럽다.


번 뚜껑 분리도 해봄.ㅋ


치커리가 제법 많이 들었다.
초록초록하니 산뜻해서 좋네.


체다치즈가 무려 2장!
그리고 토마토도 번듯한 가운데 토막이 두 쪽 듬.

재료의 양이나 모양 등 비주얼은 합격일세!


반으로 갈라보니 치킨 패티 두께가 넘나 실하닷~~!!


한껏 기대치가 올라가서 덥썩 크게 한 입 물었는데...

살사 소스가 제법 매콤하네?
이 매콤함이 마지막 한 입까지 지속되어준다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딱 첫 입만 매콤했을 뿐...

이후부턴 내내 짠단의 향연이었다.
달고 시큼하고 짜고...

살사 소스에서 나는 단맛과 시큼한 맛만으로도 살짝 거부감이 들었는데, 거기에 짠맛까지 더해지니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도대체 짠 맛이 어디서 나는 걸까 궁금해서 그 출처를 찾아보려했으나 못 찾음. ㅜㅜ
살사소스도 아녔고, 치즈도 아니었음.
각각 따로 맛을 봤는데, 살사는 달큼시큼함 뒤에 짠맛이 조금 나긴 했지만 내가 느낀 짠맛의 강도는 아니었다.
치즈는 고소함이 강했고, 역시나 짠맛은 미비했다.
치킨 패티는 부드럽지만 퍽퍽한 맛이 나는 것이 담백했다.
그래도 기본 밑간은 되어 있을 터..
따로 맛을 보지 않은 거라고는 야채뿐이었는데,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리 짰던 건지...(혹시 치커리?)
아마 각자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짠맛들이 한꺼번에 입안에서 어우러지며 짠 맛을 증폭시킨 게 아닐까 추측해봄.

마지막으로 크기와 양에 대해 얘기하자면..
겉보기엔 확실히 컸지만 막상 먹기 시작하니 그렇게 양이 많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나 다 먹기 벅찬 양이란 평이 많던데, 내 위가 남달리 큰지는 몰라도 충분히 다 먹을 수 있겠더만..

물론 난 감튀는 거의 먹지 않았고(kfc 감튀 넘 맛없..) 음료수도 반 밖에 먹지 않았지만...

암툰 감튀와 음료수와 함께 먹는다면 부담스럽겠지만 버거만 먹는다면 결코 부담스럽지 않을 양이라고 생각한다.

사이즈가 좀 작다고 하는 싸이버거는 버거만 먹고 나면 좀 아쉬워서 감튀와 음료수로 배를 채우는데, 이건 버거만으로 배가 찬다 하는 정도?

마지막엔 배가 불러서가 아니라 질려서 더는 못 먹겠어서 한 두 입 정도 남기긴 했다. 단 치킨 패티는 빼먹음.ㅋ
만약 버거 맛만 좋았다면 배불리 잘 먹었다 싶었을 거임.

슈퍼징거 평이 대체적으로 좋던데, 내겐 너무 아 맞았던...
아무래도 KFC하고 나는 진짜루 연이 끝났나 봄.

먹으면서 내내 맘스터치가 그리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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