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준비단계에서 항공권 다음으로 중요한 건 바로 숙소다.
항공권과 숙소 예약만 끝내면, 여행 준비의 70%는 이룬셈! 그 뒤로 일정짜고, 환전하고, 여행자 보험 들고, 그리고 여행 전날 짐만 싸면 끝~!!
항공권에 이어 어제 드디어 숙소 예약까지 마쳤더니, 마음이 많이 홀가분해졌다.
항공권 예약했던 날..
티켓 지르자마자 주변 관광지 보다도 제일 먼저 숙소를 검색했었다.
그때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온 호텔이 하나 있었는데,,
아니, 호텔인데 20달러래~!! 사진을 보니 침대가 따로따로, 개인 침대야! 욕실도 달려있어! 세면용품도 제공되고, 시설도 깔끔해 보이고... 조식도 주는데, 메뉴도 꽤 괜찮아 보였다. 오~ 굿! 굿!! 일단 찜!!
그 뒤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숙소를 검색해 봤는데, 좀 괜찮은 게스트하우스의 도미토리 같은 경우 1인 6~8$ 정도 하고(정말 싼 곳은 2$짜리도 있다고 함), 저렴한 호텔은 2인실이 20$ 정도 하는 것 같았다. 조금 더 고급진데는 50$ 정도이고..
게하하고 호텔하고 요금 차이가 별로 안난다면, 편하게 둘이서만 쓸 수 있는 호텔이 좋을 것 같았다. 게하는 공용 욕실이라 씻는 것도 번거로울 것 같고.. 말레이시아에서의 도난 사건 이후 여럿이 쓰는 공간은 좀 조심스런 부분도 있고...^^;
호텔로 한다면, 20$선에 있는 호텔 중에서는 처음에 찜해둔 곳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아 최종적으로 그곳으로 정하고 싶었다. 하지만 친구의 생각은 어떨지 몰라 나중에 합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엊그제 친구 집에서 자면서 여행 계획 짤 때 친구 의견을 물어봤는데, 친구도 좋다고! 그리하여 우리의 숙소는 하모니 호텔로 정해졌다.^^
당일날은 예약을 못하고, 그 다음날 예약을 하려고 "호스텔월드"에 들어갔는데.....
빨간 글씨로 잔여 객실수가 표시되어 있는 게 아닌가!!
이게 뭐지??
객실수가 안 뜨는 건 방이 없단 뜻인가? 방이 없으면 숙박 금액이 안 뜨고, 엑스 표시가 떠야하는 거 아닌가? 금액이 뜨는 걸로 봐서는 방이 있다는 것 같은데....
그럼... 빨간 글씨는 몇 개 이하로 남을 때만 뜨는 마감 임박 표시 같은 건가???
후자가 맞는 것 같았지만... 왠지 찝찝했다.
그래서 다른 호텔 예약 사이트는 어떻게 뜨는지 알아봤다. 다른데서는 잔여 객실수 같은 건 아예 안뜨고, 숙박일에 숙박금액이 모두 뜨는 걸 보니 호텔 내 방이 남아있는 건 확실한 듯 했다.
금액도 "호스텔월드"보다 쌌다.
"익스피디아"랑 "호텔스닷컴"이 젤 저렴했는데, 왠지 "호텔스닷컴"이 끌려서(이유따위 없음..ㅋ) 거기서 예약했다. "호스텔월드"는 계약금(보증금)을 일부 내고 나머지는 현장 지불하는 방식이던데(현지 돈으로 지불하면 환율차이가 있으니 "호텔스닷컴"과 같거나 더 쌀지도 모르겠다.ㅋ), "호텔스닷컴"은 전액결재방식이었다.
어제는 급하게 예약하느라 포스팅 할 캡쳐를 미처 못 떠서 오늘 다시 들어와 본 "호텔스닷컴".
그런데 이게 웬 일??
가격이 껑충 올랐네?!
어제 44% 할인이라고 떴었어도 항시 할인인 줄 알았는데...
오예!! 하루만에 이렇게 가격이 오른 걸 보니, 왠지 땡잡은 기분이다.ㅎㅎㅎ 어제 잠시, 내일이나 아님 좀 더 있다 예약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만약 미뤘으면 엄청 후회할 뻔 했다.ㅋㅋㅋ
오늘 오른 금액과 어제 예약한 금액과의 차이를 따져보니, 자그마치 43,599원이네..ㅋㅋ
두근두근.. 이제 조금씩 여행의 설레임이 시작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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