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사를 방문했을 때 3층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수제 어묵집 '진어전'.
원래는 역사 내에서 뭘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수제 어묵집은 너무도 예상 밖이어서 호기심에 한 번 들러봤다.
크기는 굉장히 자그마하지만, 외벽이 모두 유리인데다 안의 조명이 밝아서 한 눈에 띄었다.
사장님께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여쭸는데, 블로그에 올릴 거냐면서 사람 너무 찾아오게 만들지는 말라셨다.ㅎㅎ
주 메뉴는 꼬치어묵과 핫바로 종류는 많지 않았다.
핫바는 소세지, 야채, 통고추말이,
날치알, 땡초, 깻잎, 오징어 볼 등이 있었고, 가격은 3,000원으로 동일했다.
그리고 포장된 냉장 제품도 팔고 있었다.
나는 땡초 핫바를 골랐다.
다른데서는 보지 못했던 통고추말이가 있길래 맵냐고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안 맵다고 해서 땡초를 택했다.
핫바는 고르면 바로 전자레인지에 데워주시고, 어묵 국물도 함께 주신다.
소스는 탁자 위에 비치되어 있으므로 기호에 따라 뿌려 먹으면 된다.
맛은 탱글탱글하다기 보다는 부드러웠고, 겉보기와 마찬가지로 깔끔했다.
그리고 잘게 썬 고추가 제법 씹히긴 했지만, 그닥 맵지는 않았다.
특별나네 맛있는 건 아니었지만, 깔끔함과 간편성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식사가 부담스러울 때 간단하게 먹기에 그만인 게 역사 내 입점 메뉴로 제 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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