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애 봉지라면은 갓뚜기 진라면 매운맛이다.
몇 십년(?)을 쭉 신라면만 먹다가 언제부턴가 맛이 예전만 못해서 갈아타려고 새로운 라면을 몇 먹어봤지만 다 별로여서 미련+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먹어왔었다.
그런데 삼년전쯤에 이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진라면 매운맛을 한 번 먹었는데,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찾던 라면 맛이 아니겠음?
해서 바로 갈아탔다는. ㅋㅋㅋ
그후로 비빔라면이나 짜장라면은 다양하게 먹어봤어도 봉지 라면은 진라면만을 먹고 있다.
아니, 유일하게 먹어본 다른 봉지 라면이 하나 있다.
같은 오뚜기 제품인 참깨라면을 엄마가 가끔 사오셔서 몇 번 먹었는데, 진짜 입에 안 맞더라.
나름 맛있게 끓여보려는 시도를 몇 번 했었지만, 내 입엔 안 맞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헌데 참깨라면은 컵라면이 진짜 맛있다나?
그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던 게 신라면도 봉지 라면은 맛이 변했는데, 컵라면은 한결같이 맛있고, 봉지라면과 달리 컵라면 중에는 입에 맞는 게 여럿 있는...
그래서 그 말을 믿고 참깨라면 컵라면에 도전해 봤다.
전자레인지 조리시엔 1000W 기준 2분, 끓는 물은 4분 뒤에 먹으라고 되어 있다.
중량은 110g, 열량은 505kcal, 면 중 참깨 1.7%, 스프류 중 참깨 2.0%, 계란 4.0%가 함유 되었다.
뚜껑은 끓는 물로 조리시엔 표시선까지만 뜯고, 전자레인지 조리시엔 완전히 제거한다.
전자레인지 조리법은 뚜껑을 완전히 떼어낸 후 끓는 물을 용기 안 표시선까지 부은 다음 2분 조리 후 유성스프를 넣어 먹으면 된다.
* 700W는 2분 30초 조리
* 자세한 영양정보와 원재료명은 위 이미지 참고.
나트륨 함량은 1,590mg으로 8단계 기준 5단계다.
구성은 봉지라면과 동일하게 면, 분말스프, 참깨계란블럭, 유성스프가 들었다.
봉지라면 계란블럭은 매번 깨졌었는데, 이번엔 잘 살아있는..
원래 저렇게 깨도 콕 콕 박혀있었던가?
뭔가 더 실해보인다.
귀찮았지만 전자레인지로 조리해 봤다.
끓는 물로 조리하는 것보다 더 맛있다나?
컵라면에 전자레인지 조리까지~
맛있다는대로 다 따랐는데 과연 그 맛은~~~~?!
맛 없어~ 맛 없어~
봉지라면하고 똑같이 맛없!
면이 뭔가 생면처럼 탱글하긴 했는데, 난 밀가루 맛 나는 꼬들꼬들한 면을 더 선호하는지라 별로였다.
게다가 기름기가 많아서 미끌+느끼하기까지했음.
참깨라면하고 난 진짜 진짜 아닌가 보다.
유일하게 괜찮다 느낀 건 용기의 소재?
스마트 그린컵으로 환경은 살리고 라면의 맛을 좋게 해주는 용기란다.
라면의 맛을 좋게 해주는 건 잘 모르겠고, 환경을 살리는 소재라니 유해물질이 그만큼 적다는 거겠지?
참깨라면은 이것으로 빠이~
앞으론 재구매 없음이다.
덧+) 음.. 끓는 물로 조리했음 달랐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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