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굽는 카페 라. 라블. 라임블루..
월정리의 카페들은 유독 상업성이 짙어 보여 가기가 꺼려졌지만 이곳은 왠지 그런 느낌이 덜 들어보여 맘이 끌렸다.
카페라고는 하지만 빵이 많아 베이커리 느낌이 좀더 강하고, 가격도 유명 관광지임에도 사악하지 않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음료 가격도 육지의 보통 카페들과 비슷했다.
게다가 인스타그램 인증시 천원을 할인해 준단다.
하지만 난 인스타를 안해서뤼 제 값 주고 사먹음.
생크림과 함께 곁들여 주는 한라봉 치즈 식빵(6,000원).
생크림에는 한라봉청(?)을 얹어 주는데, 상콤하니 맛이 좋았다.
식빵 속에 군데 군데 치즈도 들어있음.
전에 브레드숨에서 사먹은 치즈돌돌이 생각났다.
그 보단 치즈맛도 더 약하고, 덜 맛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보틀에 담아주는 월정당근주스(7,000원).
따라먹을 수 있게 테이크 아웃 컵에 얼음을 담아 함께 준다.
첨엔 뭣모르고 그냥 컵에 쭈욱 따라먹었는데, 넘 밍밍했다.
설탕 탄 것 보단 낫지 뭐.. 하고, 나머지는 보틀에 든채로 빨대를 꽂아 먹었는데, 오~~ 엑기스가 모두 바닥에 깔려 있었던 모양.
걸쭉하니 잘게 갈린 당근이 빨아져 올라오고, 당근 고유의 단 맛이 진하게 났다.
첨부터 흔들어 먹었어야 했는데.. 까비~
그래도 나머지 반이라도 맛있게 먹었으니 됐지 모. ㅎㅎ
여기서 당근주스 드실 분들은 꼭 흔들어 드세요~~^^
이렇게 1층 창가자리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먹음.+_+
보틀은 버리지 않고 집에 가져왔다.
월정리 바닷물이라도 담아올 걸 그랬나?
이런 여유도 이런 한적한 풍경도 평일이니 누릴 수 있었던 거겠지?
2층에서는 창문을 열어두고 바다를 볼 수 있는...
헌데 실내 분위기는 그닥이었다.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월정리 바다.
제주도 바닷가 카페에서 여유 부리기 나쁘지 않네란 생각이 들었던...
담에 제주에 가게 됨 또 다른 바닷가 카페에서 좀더 오래 여유를 부려봐야지.
아응~
포스팅하면서 다시 제주도에 가고 싶어 미치겠다.
빨리 끝내버리고 말아야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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