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성안길 '휘게문고'
세 번째 지역 내 서점 포스팅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휘게문고'는 2017년 12월에 오픈, 앞서 소개드린 적 있는 알라딘, 영풍문고와 더불어 청주에서 가장 큰 서점이에요.
알라딘과 마찬가지로 시내에 위치, 청주 도청 옆 나보나스퀘어 건물 3층에 있어요.
입구는 엘베 포함 무려 4군데예요.
엘베, 에스컬레이터, 계단, 화장실..
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마주하는 입구로 들어갔는데, 나올 때는 열리지 않더라구요.
그때만 그랬던 건지 원래 밖에서만 열리고 안에서는 열리지 않는 건지 제가 어리버리해서 열림 버튼을 못 찾은 건지 이유는 모르겠네요.ㅎ
처음 마주한 휘게문고의 모습이에요.
나보나스퀘어 건물은 인사동 쌈지길과 비슷한데, 휘게문고의 경우ㄷ자 형태로 건물 가운데가 뚫려있고, 뚫려 있는 쪽 벽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1층의 로비가 훤히 내려다 보여요.
몇 년 전 다른 지역 내 대형서점에 갔을 때 카페와 겸한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는데, 휘게문고도 카페를 겸하고 있더라고요.
영플 뒤에 있는 우리문고(지금도 있나 모르겠네요)도 2층 한 켠에 카페가 있긴 했지만 엄연히 분리된 공간이었는데, 여기서는 책을 자유롭게 카페로 가져와 읽을 수도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키즈존은 활동성이 강한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의자 보다도 빈 공간을 많이 둔 듯해요.
지금 사진으로 다시 보니 천장에 공룡 인형도 달아 놓았네요. ㅎㅎ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추천도서 코너는 중간쯤에 마련되어 있어요.
휘게문고에서 제일 감탄했던 공간이에요.
긴 테이블과 천장이랑 뒤에 세워진 조명등들이 넘 멋스러운~~
대형 도서관 같기도 하고, 고급진 카페나 레스토랑 같기도 한 것이 분위기가 상당히 럭셔리했어요.
휘게문고의 가장 큰 특징은 곳곳에 자리가 정말 많이 배치되어 있다는 거예요.
여기는 분위기가 무슨 전통찻집인 줄요. ㅎㅎ
다른 블로거분들의 후기로 봤을 땐 크기를 짐작하기 어렵, 영풍문고 정도 되거나 그보다 작은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컸어요.
도청의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쪽 자리는 뷰가 정말 끝내줘요. b
청주 시내는 물론 청주 내 어딜 가도 이만큼 뷰 좋은 곳 얼마 없을 걸요?
새로운 발견이랄까요?
원래도 도청 정원이 예쁘다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내려다 보니 훨씬 더 예쁘고 새롭더라고요.
요즘은 서점이라고 책만 팔지는 않죠.
악기랑 보석 십자수, 캔버스 유화 색칠 세트 등 취미 관련 소품들도 있고..
문구랑 잡화들도 있고..
피규어도 있더라고요.
투명 엘베는 인기가 넘 좋은 듯..
갈 땐 엘베 타고 가려고 했는데 이용자가 많아서 기다리기 짜증나 그냥 계단으로 내려왔네요.
엘베 바로 앞은 카운터예요.
카운터 왼쪽으론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도 쾌적해서 좋았어요.
진짜 하루 종일 놀 수도 있겠다 싶은..
이상 단순히 책만 파는 곳이 아닌 쉼이 있는 공간 '휘게문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