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감자칩 콜라맛, 사이다맛, 요구르트맛 3종 시식 후기

간만에 경어체로 인사드립니다. 꾸벅~ :)

오늘은 아침 일찍 외출해 일빠로 은행 업무를 보고(대기번호 1번으로 뽑았어요.ㅋ), 홈플도 오픈하자마자 입장했답니다.ㅋㅋㅋ

혹시나 지난번에 사려다 못 산 필라이트를 구입할 수 있을까 하고 주류코너를 젤 먼저 들렀는데, 없더군요. 훌쩍~ ㅜㅜ

재빨리 미련을 털어버리고 다음은 과자 코너로 이동~!!

매의 눈으로 신상과자를 스캔하다가 뚜두~!!

'이상한 감자칩'이란 걸 발견!!
뭐지하고 집어들어 봤더니 사이다맛 감자칩이라고...
흠. 흠.. 흠...
진짜 맛이 이상할 것 같은..^^;
호기심+포스팅 욕심이 일었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지라 패쓰했는데, 그 다음 진열대에 이번엔 콜라맛과 요구르트맛이 있더라고요.

요구르트맛을 보니 말랑카우 요구르트맛이 생각나면서 한번 먹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 옆에 콜라맛은... 진짜 괴식이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첨엔 달랑 요구르트맛만 집어들었죠.ㅋ

그러다 실패하면 어떠냐 이왕 살거면 다 사자 하고 최종적으로는 셋 다 델꼬 왔네요.ㅎㅎ

왼쪽부터 콜라맛! 요구르트맛! 사이다맛!

콜라맛은 한 눈에 보기에도 콜라맛처럼 생겼는데, 요구르트맛과 사이다맛은 일반 감자칩과 색 차이가 없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요구르트맛이 좀더 색이 진한 것 같기도 해요.

세 가지 맛의 주 원료는 당연히 감자!
92.6%(감자64%, 36%)로 감자칩의 함유량은 같고, 여기에 시즈닝만 달라지네요.
총 중량과 총 열량, 가격도 세 가지 모두 동일.. 65g에 325kcal로 1,000원이에요.

콜라맛의 이상한 감자칩!

콜라맛은 감자칩에 콜라향씨즈닝 7.4%가 더해졌어요.

이 시리즈 과자들은 모두 이름에 충실하더라구요.
진짜 콜라맛이 나던데요? 싱기싱기~
콜라의 달짝찌근한 맛이 나는데, 츄파춥스 콜라맛하고 비슷해요.

요구르트맛의 이상한 감자칩!

제품 봉지를 자세히 보니 봉지 자체도 요구르트병 그림이더라고요.
콜라맛은 콜라캔, 사이다맛은 사이다캔 그림이고요.ㅎㅎ

요구르트맛은 셋중에서 맛이 가장 약해요.
요구르트의 새콤달콤함이 나긴 하는데, 거의 복불복 수준?

어떤 건 맛이 잘 나고.. 어떤 건 맛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안 나더라고요.
향도 약한 편이고요.
그래도 확실히 진짜 요구르트맛은 나요.

요구르트맛이 왜 잘 안 나나 했더니 요구르트분말이 0.148%밖에 안 들어갔군요. 이제 이해가 갑니다.ㅎㅎ

사이다맛의 이상한 감자칩!

첨에 봤을 땐 사이다병의 색을 표현하느라 녹색을 썼나 보나 했는데, 이렇게 사이다캔 그림이었다니...

사이다맛도 콜라맛과 마찬가지로 사이다향씨즈닝이 7.4% 함유되었어요.
근데 씨즈닝 함유량은 같은데 맛은 콜라맛이 더 강하더라구요.

갠적으론 셋 중 요 사이다맛이 제일 괜찮았어요.
사이다의 청량함까지도 느껴지는...
음.. 레몬 넣은 사이다 같달까?
과자가 상큼해요.

제가 괴식일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였는지 셋 다 기대 이상이었어요.
무엇보다 이름값을 한다는 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는요.
덕분에 먹으면서 재밌었어요.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두번은 안 사먹을 거에요.
한번 맛본 것으로 만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