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확실히 2014년 하반기의 영화들이 쟁쟁하긴 하다.
웬만한 영화는 거의 다 본 듯...
2014년엔 그렇게 열심히 영화관을 찾았건만, 어떻게 된 게 올해 들어서는 한달이 넘도록 아직 한번도 영화관을 찾지 않았다.^^ㆀ
요즘 개봉하는 영화들에 대한 관심이 시들시들.... 대신 케이블과 VOD로 지난 영화들을 찾아보고 있어 아쉬울 건 없지만..ㅋ
2014년에 너무 몰아서 많이 봤나?? ㅋㅋ
11. 신의 한 수 / 12.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 13. 군도 : 민란의 시대
신의 한 수_초반부터 잔인하게 시작해 두 눈 뜨고 보기 힘들 만큼 잔인한 장면들이 더러 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정우성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게, 정우성이 나오는 장면 한컷 한컷이 다 화보였다. 새삼 정우성의 우월한 유전자에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는..ㅋ
젤 기억에 남는 씬은 정우성이 독방에 갇혔을 때 옆 방 사람과 바둑판도 없이 바둑을 두는 씬이다. 정우성의 방 안은 벽면이며 바닥이며 바둑을 둔 그림으로 가득해졌건만, 정우성이 독방을 나와 문 아래 틈 사이로 들여다 본 옆 방은 그 어떤 흔적도 없이 너무도 깨끗했던... 그 순간 소름이 쫙~!! 그 장면이야 말로 이 영화의 신의 한 수 였음!! 乃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_1편은 시저가 참 멋있게 나왔었는데, 2편에선 결혼도 하고 늙어서 그런가? 카리스마가 전편만 못한 듯!! ㅋㅋㅋ
군도 : 민란의 시대_실망, 실망, 대실망!!
출연진만 화려하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던....
특히 하정우... 왜 그런 얼뜨기 역을 맡았는지...ㅜㅜ
원래 이런 영화는 어리숙하던 주인공이 복수를 꿈꾸며 180도 확 달라져야 재밌지 않나?? 그것이 뻔한 공식이라도...
그리고 마지막엔 강동원이 죄값을 확실히 받는 것으로 끝났으면 했는데....
보고나서도 영 개운치 않았다.
14. 명량 / 15.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 16. 해무
명량_이 영화는 재미없었다고 하면 왠지 애국심 결여된 인간으로 취급 받을 것 같은....^^;;;
어차피 이 영화는 오락적인 면은 쏙 빠진 진지한 영화이니 재미를 논할 수는 없는 거고,, 볼만은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느꼈다는 감동까진 받지 못했다.^^ㆀ
해적 : 바다로 간 산적_기대가 전혀 없어서 그랬나?
여기저기서 박장대소해도 갠적으론 조금도 웃기지 않은 장면들이 몇몇 있었지만, 끝까지 즐겁게 관람했다. 그러고보니 요즘 나는 지극히 오락적인 영화에서 재미를 많이 느끼는 듯 하다.ㅋ
해무_해적과는 반대로 기대가 너무 컸나?
해적이 손예진 때문에 기대가 반감됐었다면(우려와 달리 그녀는 '여월'역을 멋지게 소화했다.^^), 해무는 박유천이 못믿어웠어도 김윤석 씨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기에 어느정도 기대를 가졌었다.
하지만... 기대에 많이 못 미친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무랄데가 전혀 없었다. 가장 못믿어웠던 박유천의 연기도 좋았다. 다만 내용이 워낙 잔혹하고, 추악해서 보기가 매우 힘들었다. ㅡ_ㅡ;;;
으~~ 화이에 이어 해무까지...
이젠 김윤석 씨가 무섭다...ㄷㄷㄷ ^^;;;
7. 루시 / 18. 메이즈 러너 / 19. 마담 뺑덕
루시_초중반부까지는 몰입해서 재밌게 봤는데, 갈수록 황당무계해지더니 마지막에 허무의 정점을 찍어버린 영화!
메이즈 러너_심장이 쫄깃해지는 영화라길래 스릴감을 만끽할 준비를 하고 봤는데.. 그닥...
뭐, 킬링타임으론 나쁘지 않았다. 다만 결말이 너무 뻔하고 설득력도 없어서 김이 팍 샜다.
마담뺑덕_너무 억지로 심청전 스토리에 끼어 맞춘 느낌??
신의 한 수 때와는 달리 찌질한 심학규 역의 정우성을 보는 게 괴로웠다.ㅜㅜ
여주 역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배우가 아닌데다 스토리까지도 지루해서 별로였다.
20. 인터스텔라 / 21. 호빗 : 다섯 군대 전투 / 22. 상의원
인터스텔라_사람들이 왜 그리 이 영화에 열광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1인..^^;
어렸을 적부터 우주에 관심도 많고, 그래서 SF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인터스텔라에서는 영화적인 재미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과학적으로 자세히는 몰라도 웜홀을 통한 시간 여행도, 우주와 지구간에 생길 수 있는 시간 차이도 들어봤던 얘기라 그다지 흥미롭지 않아서 지극히 무덤덤히 봤다. 지금껏 봤던 놀란 감독 영화 중에서 제일 별로였다.
호빗 : 다섯 군대 전투_드디어 톨킨 시리즈 완결!!
어찌하다보니 반지의 제왕 시리즈부터 호빗 시리즈까지 다보긴 했는데... 판타지를 좋아함에도 내 취향은 아니다. 나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더 좋다는.. 것도 딱 4편 불의 잔까지만...ㅋ
상의원_상상씬의 그 얼토당토않는 CG들과 갑자기 툭툭 튀어나와 코믹함으로 승화되지 않고 위함감만 불러일으키던 현대 유행어들의 남발로 얼척이 없던 영화였다. 그저 박신혜만, 연기가 아닌 그녀가 입었던 옷만 빛났던 영화였다. ㅡ_ㅡ;
★ 2014년 최고의 영화_ 수상한 그녀, 신의 한 수,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 2014년 최악의 영화_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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