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훗~
얼마 만의 요리 포스팅인지...
그동안 요리다운 요리를 해먹지 않아 뜸했네요.
며칠 전부터 갑자기 계란 장조림이 먹고 싶어 엄마에게 계란 사달라고 졸라서 어제 만들어 봤다지요.
특별할 것 없는 레시피지만 함 올려봅니다.
원래 저는 계란 장조림할 때 딱히 계량은 하지 않아요.
물이랑 간장이랑 대충 섞은 다음 맛봐가며 물을 더 넣든지 간장을 더 넣든지 해서 간을 맞춘다는요.
그리고 거기에 설탕 좀 넣고, 청양고추도 좀 썰어넣어요.
하지만 이번엔 계량을 맞춰 해보려고 다른 블로거님들 후기들을 훑어봤어요.
보니까 백종원님 레시피가 떠돌기에 응용해 봤습니다.
☆ 준비 재료 ☆
계란15개, 물 2컵(일반 머그컵), 다시마, 양조간장 4숟가락, 국간장 4숟가락,
황설탕 1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청양고추 20개
첫번째로 계란 삶기!
저는 한 13분 삶아줬어요.
계란 삶을 때 소금을 넣어주면 잘 깨지지 않는다는 거.. 다들 아시죠?
그런데 식초를 함께 넣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삶은 계란은 물에 여러번 헹궈 웬만큼 열기가 가시면 찬물에 담갔다 까주세요.
그리고 까실때 흐르는 물에 대고 까면 더 잘까진다는요.
이제 계란 조릴 육수 만들 차례~
물은 일반 머그컵으로 두 컵을 넣었어요.
계란 10개일 경우 2컵이라고 해서 저는 15개를 할거라 더 넣으려고 하다가 삶는 도중 하나가 깨져 속이 다 삐져나와
어쩔 수 없이 버리고, 또 하나는 노른자만 쏙 빠져버려 흰자만 남은..
게다가 계란 자체가 원체 작은 편이라 물양은 그대로 했어요.
간장 간 하기 전에 다시마 넣고 우려주기!
한 10분 끓여줬어요.
다시마 우리는 동안 양념 미리 준비해 두기!
특이하게 백선생님은 양조간장과 국간장을 섞어쓰시더라고요.
양조간장 4숟가락+국간장 4숟가락
간장양은 숟가락이 살짝 넘칠 정도로 따라 넣었어요.
황설탕도 듬뿍 한 숟가락 넣었고요,
나중에 다진마늘도 한 숟가락 넣었어요.
원래는 통마늘 넣던데, 통마늘이 없어서 아예 넣지말까 하다가
모든 음식엔 마늘이 더해져야 맛이 산다는 엄마의 지론을 따라 넣어줬습니다.
다진마늘을 넣으면 아무래도 계란 조릴 때 마늘이 들러붙어 지저분해지니까
그게 싫으신 분들은 아예 안 넣으셔도 돼요.
저는 청양고추 매니아!
웬만한 음식에 청양고추는 다 넣자 주위인데,
백선생님도 청양고추를 넣으시네요.^^
청양고추를 한번만 어슷 썰어 넣어준 다음 계란과 함께 졸이기!
계란이 캬라멜색으로 물들때까지 졸입니다.
오홋~
계란을 반으로 자르니 반숙이네요~
맛은 명색이 계란 장조림인데, 넘 싱겁..
이건 그냥 먹어도 될..ㅎㅎ
그래서 제멋대로 물이랑 간장을 좀더 넣은 후 더 졸여줬어요.^^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평을 청해보니
늘 솔직한 평가를 내려주는 동생이 맛있다고 하네요.ㅋ
담번엔 한번에 성공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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