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차트를 볼 때 어느 싸인(하우스)에 어느 행성이 들어갔는지를 파악한 후엔 행성이 싸인 안에서 어떤 상태(편안한지 불편한지)로 있으며, 다른 행성들과 어떻게 각도를 맺고 있는지(길한 각도인지 안타까운(?) 각도인지)도 봐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행성들의 상태를 보는 법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당~
행성이 자신이 속한 싸인에서 어떤 상태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에센셜 디그니티'를 따져봐야 해요.
에센셜 디그니티를 알려면 '디그니티 테이블'을 보면 됩니다.
검색하면 나오니까 직접 찾아보세요.^^
찾아서 보시면 싸인별 룰러, 엑젤테이션, 트리플리시티, 텀, 페이스, 디트리먼트, 펄을 알 수 있어요.
먼저 길한 것부터 설명할게요.
(룰러 > 엑젤테이션 > 트리플리시티 > 텀 > 페이스)
룰러는 행성이 자신이 지배하는 싸인에 들어간 걸 말해요. 마치 제 집에 있는 것 처럼~ 제가 다스리는 나라인 것 처럼~ 제 몸에 꼭 맞고 마음에도 쏙 드는 옷을 입은 것 처럼~ 편안한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센던트가 양자리 또는 전갈자리인데 화성이 들어있다면, 제 집을 잘 찾아간 것이니 화성다운 본래의 성격을 드러냄에 있어 꺼리낌이 없지요.
엑젤테이션은 실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 보다 과장되어 보이는 걸 말합니다. 예를 들어 화성이 토성이 다스리는 나라인 염소나라에 귀빈으로 초대되어 간 것이라 보면 됩니다. 귀빈이니까 극진한 대접이 이어지겠죠. 염소나라 백성들이 모두 나와서 화성이 지나가는 길에 꽃도 뿌려주고, 맛있는 음식들과 진귀한 선물도 내어주고..
본인의 나라가 아니기에 멋대로 행동할 수는 없지만,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으니 어찌보면 자신의 나라에 있는 것 보다 더 풍요롭고 즐겁지요.
트리플리시티는 지난 시간에 알아본 4원소의 도머사일 로드를 말해요.
예를 들어 양자리, 사자자리, 사수자리는 불 원소 싸인으로 낮에는 태양이, 밤에는 목성이 도머사일 로드가 됩니다. 이렇게 트리플리시티는 낮과 밤의 도머사일 로드가 다릅니다.
이 트리플리시티는 친한 친구라는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태양에게 있어 양자리, 사자자리, 사수자리는 친구네집입니다. 매일 보는 친한 친구네 놀러간 것이니 극진한 대접도 없고, 자신의 집이 아니라 행동의 제약도 좀 있겠지만, 마음은 편히 있을 수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불 싸인(양, 사자, 사수) : 낮 - 태양 / 밤 - 목성
흙 싸인(황소, 처녀, 염소) : 낮 - 금성 / 밤 - 달
공기 싸인(쌍둥이, 천칭, 물병) : 낮 - 토성 / 밤 - 수성
물 싸인(게, 물고기, 전갈) : 낮 - 금성 / 밤 - 화성
다음은 텀.
텀은 '구역'이란 개념으로 보면 될까요?
출생차트의 원은 12싸인이 30도씩 나눠진거라고 했었죠.
각각의 싸인은 30도 안에서 또다시 나눠집니다.
예를 들어 양자리는 목성(0~5도), 금성(6~13도), 수성(14~20도), 화성(21~25도), 토성(26~29도) 순으로 나뉩니다. 만약 양자리에서 17도에 수성이 위치해 있을 경우 텀을 얻습니다. 크게 보면 화성이 다스리는 나라지만, 5구역으로 나눠져서 구역장이 또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페이스는 한 싸인을 3개의 행성이 나눠갖는 걸 말합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양자리를 보면 화성이 0~9도까지, 태양이 10도에서 19도까지, 금성이 20도에서 29도까지 맡습니다. 양자리 25도에 금성이 위치하면 일단 금성이 위치했다는 사실만으로 디트리먼트가 되지만 구간상 페이스를 얻습니다. 페이스는 길한 에센셜 디그니티 중 가장 길함이 적습니다. 페이스는 어떤 문제에 대해 겨우 면할 수 있을 정도의 발현력이 있다고 보심 될 듯 합니다.
이제 길하지 않은, 좋지 않은 발현력을 가지고 있는 디트리먼트와 펄이 남았네요.
길함의 반대는 흉함이지만, 어감상 좋지 않으니 그런 표현은 쓰지 않을래요~ㅎ
디트리먼트.
디트리먼트는 룰러와 반대 개념으로 보심 됩니다.
룰러가 제 집에서 맘 편히 있는 것이라면 디트리먼트는 감옥에 갇혀있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있는 곳이 끔찍히 불편하고, 본 모습을 시원히 드러낼 수도 없어 답답하고 괴로운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펄.
펄은 자신을 환영해 주는 나라에 놀러 간 것과 같은 엑젤테이션과 반대로 자신을 미워하는 집단에 던져진 것과 같습니다. 환영과 극진한 대접이 아닌 천대와 푸대접을 받습니다. 무엇을 하려해도 이상하게 잘 안 되는.. 아예 할 수 없는.. 방해와 장애가 따르지요.
그럼 이제 차트에 적용해 볼까요?
매번 말씀드리는 거지만, 저는 차트 해석은 하지 않습니다. 아니, 못해요.ㅋㅋ 그러니 그저 대입만 해보겠습니다.ㅎㅎ
그럼 7행성이 든 싸인만 보겠습니다.
먼저 어센던트인 물고기 자리의 룰러는 목성, 엑젤테이션은 금성, 트리플리시티는 낮은 금성 밤은 화성, 디트리먼트와 펄은 수성되겠습니다.
물고기 자리에 행성이 아무것도 없으니 룰러가 어디 싸인에 있는지만 봅시다. 천칭자리에 있군요.
그럼 천칭 자리로 이동..
천칭 자리의 룰러는 금성, 엑젤테이션은 토성, 트리플리시티는 낮은 토성 / 밤은 수성, 디트리먼트는 화성, 펄은 태양입니다.
천칭 자리에 있는 목성은 위 조건에는 해당이 안 되니 그럼 혹시 텀이나 페이스를 얻는지 살펴봅니다.
11에서 18도 사이에 목성이 있으면 텀을 얻는 건데, 오~16도에 있군요. 네~ '텀'을 얻으셨습니다. 짝짝짝~!!!
다음은 천칭 자리의 룰러 금성이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염소 자리에 가 있네요.
염소 자리의 룰러는 토성, 엑젤테이션은 화성, 트리플리시티는 낮은 금성 / 밤은 달, 디트리먼트는 달, 펄은 목성입니다. 위 차트는 낮의 차트니까 트리플리시티를 얻었군요~ 와우! 트리플리시티를 얻으면 운이 좋다던데~~ㅎㅎ
염소 자리의 룰러 토성은 사수 자리에 있는데, 사수자리에 행성이 자그마치 4개나 몰려있네요.
사수자리의 룰러는 목성, 엑젤테이션은 패쓰~, 트리플리시티는 낮은 태양 / 밤은 목성, 디트리먼트는 수성, 펄은 없습니다. 낮의 차트니까 태양으로 트리플리시티를 얻었네요. 염소 자리에서도 얻었는데, 또 얻었군요. 와우~!
그런데 수성이 디트리먼트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화성이 어디 있나 봅니다.
물병 자리에 있군요.
물병 자리의 룰러는 토성, 엑젤테이션 없고요, 트리플리시티는 낮은 토성 / 밤은 수성, 디트리먼트는 태양, 펄은 없습니다.
위에는 해당 사항이 없고...
음.. 텀과 페이스도 얻지 못했네요.
이렇게 아무 것도 얻지 못한 걸 '페러그린'이라고 합니다.
페러그린은 방황, 방랑이란 뜻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래서 다른 요인에 의해 좋게 발현될 수도 반대로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이번에 '에스팩트'도 함께 알아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진 관계로 이쯤에서 마칠게요.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숨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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