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섯째날.
이제 모슬포를 떠나 외돌개 쪽으로 이동해야...
오늘에야말로 진쫘루 휴식타임을 가지자며 시작부터 느긋하게 짐을 꾸렸다. 원래는 체크아웃 하자마자 바로 이동하려 했는데, 조식 먹다가 뜻밖의 정보를 캐취! 근처에서 오일장이 열린다고..
오잉?
(•ө•)?
그렇다면 그냥 떠날 수는 없지!
잠시 짐을 맡겨두고 오일장 구경에 나서기로 했다. (⌒ _ ⌒)
대정 오일장 가는 길..
요 방어 축제의 거리 지나서 앞으로 쭉 더 가면 된다.
느낌있는 폐건물..
머잖아 새로운 가게로 탄생하겠지?
기대된다.
이 길 맘에 드는데?
예쁜 건물, 가게들이 더러 눈에 띄었던...
진작 알았더라면 함 들렀을 텐데...
대정 오일장 도착!
모슬포 대정 오일장은 끝자리가 1과 6인 날에 열리는데, 이날은 3월 6일로 3월 들어 두번째 열리는 장이었다.
10시가 좀 넘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시장 특유의 활달함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한적해서 구경하기에는 딱 좋았다.
역시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먹거리 아니겠음?
제주도 시장에 갔다면 모닥치기를 먹어봐야 하건만,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나온 터라 배가 부를 뿐이고...ㅜㅡ
가는 관광지 곳곳마다에서 팔고 있던 초콜렛, 여기도 있네~
역시나 배가 불러서 오메기떡도 못 먹고 온..ㅜㅜ
나중에 먹더라도 이때 사둘 걸... 아숩~
왕순대~
요것도 참 맛있어 보였는데...
츄릅~ 츄릅~ ㅠ
침만 흘리고 먹지는 못 했던 먹거리들이여~~! ㅜㅜ
제주 당근이 그렇게 달다고
..
게하에서 먹었던 수제 당근잼이 생각났다.
제주 당근으로 만드셨다고 하셨는데... 그래선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과일 가게들 마다 제주 특산 과일이 잔뜩 쌓여 있으니 제주 시장만의 색이 느껴지는 듯~!
여기서 레인부츠 하나 사 신고,
여기서는 모자 하나 사서 쓰면 나도 패셔니스타~☆
젊은 감각의 옷집도 있고..
트로트 음악도 울려퍼지던...ㅎㅎ
앗! 이거슨 추억의 장난감 점프말?!
요즘 아이들도 이걸 가지고 논다고라~??
직접 가지고 논 적은 없지만, 막 아련아련~ 방가웠다. ( ´ ▽ ` )
바로 앞이 모슬포항이라 그런지 유독 수산물 코너가 많았던...
수산물은 문외한이라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
고작해야 오징어, 고등어 정도만 알겠더란..ㅎㅎ
사진 찍어도 되느냐니깐 영업용으로 쓰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블로그에 올릴 거라니까 상호 나오게 찍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ㅎㅎ
아무 도움 안 되겠지만, 진짜 올렸어요. 사장뉨~!! ^_^/
맘 같아선 좀더 있다가 복닥복닥한 모습도 보고팠지만, 그만 외돌개를 보러 떠나야하기에 시장을 빠져나왔다.
- 모슬포 중앙시장 구경하기
-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은 송악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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