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은 첫째날 보다 더 다양하게 먹고 다녔다. 아침은 게하에서 우유에 콘푸레이크 말아먹고, 해운대에서 점심 전 에피타이저로 어묵 하나 먹은 다음 초량역으로 이동, 불백거리에서 맵달한 초량불백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다음부터가 진정한 먹방 로드의 시작!
비프거리에서 무한리필 빠네스프를 시작으로 걷다가 먹고.. 먹고 다시 걷고.. 맥도날드에서 딸기쉐이크를 먹으며 깡통시장 내 야시장이 열릴 때 까지 잠시 시간을 떼우기도.. 나와서는 깡통시장에서 비빔당면과 생레몬주스를!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 또다시 비프거리에서 문어꼬치로 먹방 로드 마무리를! ㅋㅋㅋ
이게 끝이 아니었으니.
숙소에서 맥주와 고구마 과자로 최종 마감했다.(˘ω˘ ≡ ˘ω˘)
둘이기에 가능했던..
하나씩만 사서 나눠 먹으니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다. :)
1. 초량불백(1인 7,000원)
초량 불백거리의 소문난 불백.
초량은 불백이 유명한 모양.
숙소가 있는 부산역 바로 옆이라 쉽게 찾아갈 줄 알았는데, 조금 헤맸다.
초량역 1번이나 3번 출구로 나와서 그 사잇길로 쭉쭉 걸어가다보면 육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그대로 앞으로 오르막길로 쭉 오르면 오른편에 불백집들이 쪼르륵 붙어있다.
불백은 어딜가든 7,000원으로 동일한 듯!
"여기, 불백 2인분이요~~!"
두시쯤 갔는데도 손님이 꽤 있었다.
회전율이 빨라서인지 주문한지 얼마 안 있어 바로 음식이 나왔다. 밑반찬이 먼저 솨사삭 깔리고, 곧이어 메인인 불백과 된장찌개 등장!
한번에 나오니까 전체샷 찍기도 좋으다~ :)
촛점 죄 흔들린 사진!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더니 요 모양!
카메라 화소수 높으면 뭐 하나요~
촛점이 엉망인데...(´-ι_-`)
역시 쌈채소는 깻잎이 쵝오~!
맛은.. 맵달한게 맛있긴 한데, 딱히 새로울 건 없는 맛이었다.
어렸을 때 부터 집에서 돼지불백은 무조건 이렇게 빨갛게만 해먹기 때문인지 별반 다르지않은 맛에 그냥 그랬다. 근데 된장찌개가 증말 맛났다. b
한가지 아쉬운 점은, 친절도?
아줌마 한 분이 무뚝뚝한 표정에 짜증섞인 목소리.. 좀 불쾌했다.ㅡㅡ
2. 무한리필 빠네스프(3,000원)
비프거리에 있는 무한리필 빠네스프.
맛있다고 어느 블로그에서 본 듯.
속이 빈 그릇같은 동그란 빵안에 이렇게 스프를 가득 담아준다.
스프와 함께 속 안의 빵까지 박박 긁어먹으라고 아저씨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심!
다 먹고 아저씨께 드리면 빵을 가위로 잘게 자른 후 한번 더 스프를 담아 주신다.
맛은 내겐 좀 밍밍?
후추 좀 더 팍팍 뿌려먹고 싶었는데, 친구는 맛있다고.
평소 까르보나라는 좋아해도 빠네는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그냥저냥 쏘쏘했다. 특이했던 점은 빵이 정말 부드러움~! b
3. 비빔당면(4,000원)
깡통시장에서 먹은 비빔당면.
사람들이 줄 서 먹을만큼 유명한 곳인 모양인데, 우리가 갔을 땐 바로 먹을 수 있었다.
하얀 당면 위에 비빔양념이 올려진.
비주얼은 딱 생각한 그대로다.
그런데 맛이 예상을 깨는 맛이다.
비빔밀면이랑 비슷한 맛이 날 줄 알았는데, 전혀 새로운 맛이~~~
당면도 차가울 줄 알았는데, 물에 한번 데쳐줘 따뜻했다. 그래서 더욱 목넘김이 좋았다. 후루룩~ 후루룩~ 금새 둘이서 한그릇 뚝딱 헤치웠다. (๑´ڡ`๑)b
4. 생레몬주스(3,000원)
깡통시장에서 비타민 보충을 위해 먹은 생레몬주스.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바로 갈아? 짜? 주신다.
레몬은 1개가 들어가는데, 음.. 내겐 좀 부족한 신맛! ㅎㅎㅎ 한 3개는 갈아 넣어야...ㅋ
5. 문어꼬치
숙소로 돌아가는 길 마지막으로 사먹은 문어꼬치.
문어가 큼직큼직~
꼬치 빼서 달랬더니 비주얼이 꼭 일본 타코야끼같다.
근데 맛도 타코야끼야~~~ ㅋㅋㅋㅋㅋ
내가 타코야끼에서 문어만 빼서 먹는 맛 같다고 하니 친구도 격하게 공감을..ㅋㅋㅋ
타코야끼 먹으면 문어는 쬐만해서 아쉬웠는데, 이게 그 아쉬움을 달래줘씀.ㅋ
이렇게 먹방로드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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