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나가의 셰프'는 현대에서 전국시대로 타임슬립한 요리사(켄)의 이야기다. 기억을 잃은 '켄'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요리에 대해서만큼은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 덕분에(?) '오다 노부나가'의 눈에 들어 그의 전속 요리사가 된다. 이후 그는 역사적인 주요 사건들에 얽히게 되는데, 그 중심에서 창의적이고 색다른(?) 요리들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간다.
처음에 이 책에 흥미가 생긴 건 '타임슬립'이란 소재 자체에 끌려서이기도 했지만,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오다 노부나가'의 자취를 따라갈 테니 일본 역사 공부에 도움이 좀 될까 싶어서였다. 헌데 2권까지 읽었을 때 썩 공부가 될 것 같지도 않고, 만화 치고는 다소 진지한 편인데다 '켄'이 매번 위기 때마다 목숨을 걸고, 요리로 승부를 낸다는 패턴의 반복이라 어째 갈수록 흥미가 떨어졌다. 그래서 계속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확신이 안서 잠시 중단했었는데, 이왕 읽기 시작한 거 끝은 봐야겠기에 이어 읽기로 했다.
그런데 완결난 게 아니었다는...
9권이 다 끝나가는데, 결말이 보일 생각을 않... OTL
9권을 덮으며 허무하기도 하고, 아쉬웠다.
'켄'이 어떻게 전국시대로 타임슬립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남아 꼭 직접 확인해야 겠기에 이어 읽었던 건데...ㅜㅜ
현대의 켄 주변인물 중 누군가와 노부나가가 연관이 있나?
그 사람의 전생이 노부나가였다든지?
그래서 켄이 전국시대로 타임슬립하여 노부나가와 연을 맺게 된 거고...
(제멋대로 상상해 보는..ㅋㅋ)
이야기는 여전히 켄이 위기 때마다 요리로 모면한다는 패턴의 반복이지만, 그럼에도 읽다보니 손에서 놓을 수 없을만큼 재밌게 읽었다. 물론 켄이 어떻게 타임슬립을 하게 됐는지가 곧 밝혀지리라는 기대감이 제일 큰 몫을 했지만.ㅋ
오다 노부나가 외에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익히 잘 아는 인물들이 나오니까 좀더 집중하게 되기도 했고, 어지럽게만 느껴졌던 역사적 배경이 차차 머릿속에서 자리잡아가니 쬐메 일본 역사 공부가 되는 것 같기도 했다.
켄이 주로 만드는 음식들은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현대의 서양 요리로 그 시대에 없는 재료를 대체할 것을 생각해 낸다거나, 요리를 단순히 비주얼과 맛으로 먹는다는 개념이 아닌 속마음과 뜻을 전하는 매개체로 그린 점도 흥미로웠다. 정작 요리 자체에는 아무 흥미도 못 느꼈지만.^^;
과연 완결은 언제 날지...
오다 노부나가의 죽음까지만 그려진다면, 곧 끝날 것 같긴 한데...
빨리 완결이 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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