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다녀온 5박 6일 제주도 여행을 함께했던 캐리어(아메리칸 투어리스터 프리스모)와 배낭가방(에이글)... 아놔~ 자꾸 캐리어 이름을 슈프리모라고 하네요.ㅋㅋㅋㅋㅋ 처음에 슈프리모라고 썼다가 바꾼거라는요..ㅋ
오늘은 어제 올린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프리스모 24인치 캐리어 리뷰에 이어, 에이글 배낭가방을 소개할게요.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이것저것 준비할 것들이 많았는데, 그 중 제일 오랫동안 고심을 한 건 실제로 여행내내 들고다닐 가방 구입이었어요. 캐리어야 예전부터 생각해두었던 게 있어서 그 범위 안에서 찾으면 됐지만, 가방은 여러가지로 고려해야 될 부분들이 많아서 쉬 결정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처음엔 크로스백을 살 생각으로 갑작스레 내릴지도 모를 비에 대비해 우산도 넣어야 하고, 걸어다니면서 목마르면 물이라도 하나 사먹을 테니 물병도 하나 들어가야 하고, 카메라, 립글로즈, 손거울 등등.... 가방에 넣고 다닐 최소한의 물품들을 정리해 본 후, 그것들이 모두 들어갈 크기의 가방을 우선으로 찾았어요. 그런데 장시간 꽤 무게가 나가는 크로스백을 메고 다니긴 체력적으로 좀 힘들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자연스레 배낭가방으로 눈을 돌렸죠.
* 사진 속 바닷가가 궁금하다면?? <클릭!!>
이후 칸켄, 칸켄의 저렴이 버전인 듯한 아프리카리키코, 론즈데일 등등.....
여러 브랜드의 배낭가방을 비교해 본 결과 크기, 디자인, 가격 등을 고려해 최종 선택한 아이가 바로 요(↑) 에이글 배낭입니다. 에이글의 다른 배낭 중 진짜 맘에 드는 아이가 있긴 했는데, 가격이 십만원을 훌쩍 넘어서...ㅜㅜ 차선으로 선택한 아이랍니다.ㅋ
그런데 요 아이, 배낭가방 보단 일명 기저귀 가방으로 더 유명하더라구요. 기ㆍ저ㆍ귀!!!
난 결혼도 안했는데... 아이도 없는데... 난 배낭가방으로 멜건데... 기저귀 가방이라 불리다니...!! 웬지 기분이 쫌......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편하다는 거겠지??............하고, 실용성이 좋을 거라 믿구 질렀네요.ㅋ(인터넷가 65,800원에 구입)
가방의 재질은 나일론 100%라 생활방수 가능하구요, 색상은 인터넷 상에선 오렌지, 카키, 데님이 있어요. 저는 카키도 탐나긴 했지만, 4월초에 일본 여행갈 때 카키색 야상을 입을 것 같아, 오렌지를 선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요즘 날씨가 갑작스레 좋아져서 그때쯤이면 야상이 필요없을지도......ㅋ
에이글 배낭가방의 최대 장점은 다양하고 많은 수납공간이 아닐까 싶어요.
가방 맨 앞에 주머니가 하나 있고, 그 뒤 주머니엔 위 사진처럼 다양한 크기로 또다시 공간이 나뉘어 있어요.
가방 자체가 복주머니처럼 생겨서인지 지퍼가 앞에 달려 있는데, 물건을 넣고 빼는데 큰 불편함은 없지만, 아무래도 옆에 지퍼가 달린 것 보단 불편하더라구요.
가방 안엔 또 작은 주머니가 있는데, 그 안에 귀중품 같은거 넣어두면 좋을 것 같아요.
복주머니처럼 생긴 가방의 앞 모습이에요. 모양을 잡아 적당히 조여서 리본을 묶어주면 귀엽고 예뻐요.
가방 맨 윗부분에 작은 손잡이가 달려서 토드백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가방 옆엔 주머니가 각각 하나씩 달려있구요.
제주도여행 때 옆 주머니에 물병을 넣고 다녔는데, 병에 물이 들어 있으면 괜찮은데, 빈 병은 자꾸 빠지더라구요. 주머니 깊이는 적당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가방 자체가 가볍다보니 상대적으로 힘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가방의 어깨끈은 다소 부실한 것 같아요.
어깨끈 자체는 뒷부분에 사진처럼 쿠션?? 땀 흡수천?? 이 덧데어져 있어 신경을 꽤 쓴듯한 느낌이긴 하나, 막상 메보면 어깨에 감기는 느낌이 좀 부족해요. 착 감기지 않고, 살짝 들 뜬 느낌??
그렇게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이 부분이 요 아이의 최대 단점인 것 같아요.
5박 6일동안 제주도 곳곳을 요 아이를 메고 돌아다니며, 크로스백이 아닌 배낭을 사길 정말 잘했단 생각을 진짜 많이 했어요. 한라산 등반 때 등산가방 대용으로도 손색 없었고, 돌아다니면서 생기게 되는 잡다한 물건들을 넣고 다니기도 정말 편했거든요. 바람이 심하면 목도리를 칭칭 감고 있다가 날씨가 급 좋아지면 풀어서 가방에 넣어두기도 하고.... 크로스백이었다면 엄두도 못낼 일들이었죠.^^
역시 여행가방은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르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_^
뽀너스로 한라산 설경 맛뵈기 사진 투척이욧~~!! 실제 한라산 등반 때 가방을 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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