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젤 두려워하는 곳 중의 하나는 바로 치과가 아닐까 합니다.
저 역시... 치과는 넘 무서워요..ㅜㅜ 아파서이기도 하지만 어마어마한 치료금액은 두 발을 그리고 마음을 무겁게 만들죠. 치과문턱 넘기가 그야말로 후덜덜하다는요..ㅜㅜ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2~3년전 마지막으로 치과에 갔을 때 치료 받았던 치아외에도 6개의 충치가 있다는 말을 듣고도 그동안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고만 있었다죠. 그러다가 이번에 드뎌 치과를 찾아가게 되었네요. 그야말로 갑작스레..
딱히 통증을 느꼈던 것은 아니었는데 자녀가 어린나이에 임플란트를 하게됐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무서워서 그 길로 바로 치과로 달려갔죠. 그랬더니 다행히 염려와 달리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결과와 달리 4개의 충치치료와 1개의 크라운 교체를 이야기 하더군요. 그런데 그곳의 치과는 전에 다녔던 곳이 아니라 다른 치과였는데 오히려 예전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결과가 더 좋게(?) 나와 조금 의아스러웠습니다.
어쨌든 이제는 치료 금액이 문제...
여러곳의 치과에 금액을 문의.. 그래도 예전에 다녔던 치과가 인지도면에서도 그렇고 금액면에서도 그렇고 가장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하여 참조은 치과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충치치료와 크라운 치료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청주 내 치과 몇 곳에 전화 문의를 해 본 결과 금인레이는 개당 30만원, 금 크라운은 개당 40원만으로 치료금액이 동일했습니다. 하지만 치아색이 나는 테세라 인레이는 다른 치과는 개당 25만원인데 비해 참조은 치과는 22만원으로 3만원 저렴하더라구요. 그래서 테세라를 생각하고 참조은 치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헌데 병원을 내원해 진료를 받아보니 예전 결과와도 다르고 이전에 갔던 다른 치과의 결과와도 다르게 2개의 충치치료만을 말씀하시더라구요. 하나는 금인레이를 권하셨고, 하나는 아말감을 제거해 보고 괜찮으면 테세라로, 만약 옆면까지 충치가 있으면 금인레이로 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발 하나는 테세라로 하길 바라며 치료에 들어갔는데 치아 옆면까지 충치가 있어 결국 2개의 치아 모두 금인레이를 받게 되었어요. ㅜㅜ
그때 2~3년전에 왔을 때도 지금과 같은 진단이 내려졌다면 좀더 저렴한 가격에(그때보다 가격이 좀 올랐다는요..ㅜㅜ) 치료를 받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__+ 당시의 의사쌤은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기셨는지 안계시고, 직원은 남아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에게 좀 화가 났어요. ㅡ,.ㅡ
암툰 지지난 주 토요일 충치치료를 하고 본을 뜨고, 드됴 지난 주 토요일 금인레이 부착을 끝으로 무사히 충치치료를 마쳤습니다.
그럼 이번에 충치치료를 한 청주 참조은 치과 후기담을 살짝 꺼내볼까요?? ^^
사진은 미처 찍지 못했지만 1층 로비에는 2개의 PC와 작은 도서관을 연상케 하는 많은 책들, 그리고 커피와 녹차등 음료가 준비되어 있어 안락한 느낌을 줍니다. 예전에는 1층 진료실로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 편에서 무료 네일아트도 해주었는데 지금도 계속 하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여전히 그 장소에 있긴 하더라구요.
진료상담만 받으러 이번에 처음 내원했을 때(마곡사 가던날..^^) 가장 좋았던 점은 치아를 일일이 하나하나 카메라로 찍어서 충치 부위를 보여주며 설명해 주신 점이었어요. 바로 전에 찾아갔던 치과는 그냥 눈으로만 확인하던데, 그렇게 직접 제가 제 눈으로 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신뢰감이 확~~ 높아지더라구요. 비록 예전에 진단을 잘못 내렸었긴하지만 어찌보면 그건 그 당시 그 사람의 개인적인 소견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치과 자체에 대한 신뢰에는 큰 영향을 주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참조은치과에서 치료를 받기로 결정~!! 저는 여자쌤에게 치료를 받았는데(이름은 정확히 모르겠는데, 아마 참조은 치과의 여자쌤은 한 분 인걸로 알고 있어요. ^^), 의사쌤과 치위생사분들 모두 친절해서 마음 편하게 치료 받을 수 있었어요.
위 사진이 바로 제 치아를 본뜬 모형이에요.(부끄부끄~^^;) 그리고 제가 부착할 금인레이가 살포시 껴있네요. 제가 막 사진을 찍고 있으니 치위생사분이 모형을 챙겨줘서 지금은 저희 집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잘 모셔져 있답니다. ㅎㅎ
왼쪽 아래 구석에 보이는 녹색모양의 것은 충치치료를 하고 금인레이가 만들어기지 전까지 제 입속에 있던 임시약재랍니다. 제 치아에 부착할 번쩍번쩍 금인레이도 보이네요. ^^ 그리고 빨간종이와 치실은 금인레이를 부착할 때 치아 높이라든지 이에 잘 맞도록 다듬을 때 사용하시더라구요.
치과내에 기공사분도 함께 계시는지 금인레이를 치아에 맞게 교정할 땐 기공사분이 직접 봐주시기도 했어요. 좀더 정교하게 다듬어져 내 이에 붙여진다고 생각하니 신뢰감이 UP~ UP~!!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위생장갑에 마스크까지 착용하시긴 했는데 담배냄새가 좀 심하시더라구요. ㅜㅜ 환자를 상대하시는 일도 있는데, 담배는 끊으시거나 줄이시는게 어떨까 싶었어요.
치료 중간중간 입안을 헹굴 수 있는 개수대???....라고 해야하나?
진료실도 깔끔해서 치료를 받으며 기분도 상쾌했어요.
진료가 잠시 지연되거나 할 때는 지루하지 않도록 이렇게 TV도 볼 수 있더라구요. 처음에 충치치아를 카메라로 찍어 보여줄 때도 바로 이 모니터로 봤어요.
치과 치료시간은 충치치료와 함께 본을 떴던 날도 한 시간 정도 걸렸었는데, 금인레이를 치아에 붙일 때도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참조은 치과는 야간진료가 없어서 모두 토요일날 받았는데, 바로 그 부분이 가장 아쉬웠어요. (아주 예전에는(10년전?? ^^;) 야간진료도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야간진료가 없어졌더라구요. ㅜㅜ) 하지만 이번 내원을 계기로 다시 예전의 신뢰를 되찾게 되었네요. ^^
그리고 이번에 충치 치료를 하면서 좀더 치아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요즘은 개인적으로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어요. 치실은 좀 아프지 않을까 싶어서 못쓰겠고 혀솔과 구강청정제까지 준비했다는요. ㅋ 앞으로는 치과도 정기적으로 다녀야겠어요. 여러분들도 건강한 치아.. 미리미리 관리하세요~!! 자칫 잘못하면 저처럼 입안에 금은방(?) 차리십니다. ㅎㅎㅎ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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